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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5 11: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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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20대 초반 때 (여친도 없을때,모쏠아다 였을때)
회사 끝나고 선배들이랑 나이트? 클럽?을 갔음
오유인들은 잘 모르겠지만. 부킹 시스템이란게 있어서 뭐라 부르더라... 웨이터? 삐끼? 들한테 돈좀 지워주면 알아서 잡아다(?) 짝(?)지어줌
처음 갔던거 이기도 하고. 그냥 아~ 여긴 이렇게 노는데구나~ 라는걸 알아갈때.
술이 워낙 센편이기도 했는데.
그날 그런 분위기가 처음이라 어색하기도 하고 해서 그런지 술을 평소보다도 많이 먹은듯함.
맘에드는 이성이 올때까지 선배들이 돌려보냈다 앉혔다가를 반복 또 반복...
그러다 취기가 돌았는지 여자들이 왔다 하면 재잘재잘 하면서 잘 놀고 춤도 추고 막 그랬었음.
그러다 어느 순간에 블랙 아웃.
아침에 눈떠보니 모텔에 혼자있었음.
선배들한테 전화해서 기억이 안난다고 했더니.
"야야야! 너 임마 ㅋㅋㅋㅋ 얼굴만 조금 잘생겼다면 한 10명은 꼬셨을꺼라고 우리 나이트갈때 꼭 같이 가자! 돈 걱정말고 ㅋㅋㅋㅋ"
???????? 기억이 전혀 없는데 뭔소리야......
자초지종을 듣는데..... 도저히 내가 했다고 믿겨지지 않는 얘기들만....
사탕발림부터 시작해 스킨쉽까지 그렇게 진도를 차근차근 해나가는데 상대편도 전혀 싫은 기색도 없이.
신사와 진상의 경계선에서 상대방을 정신없게 만드는 능력이 있었다고함 . 완전 카사노바가 부활한줄 알았다고함.
그 얘길 듣고 아무리 생각해도 나일수가 없는 상황.
그날 이후로 아무래도 블랙아웃이 될거 같다라고 생각하면 천천히 마시는 주도를 알게됨.
그후론 그런적은 없었지만.
그날 난 무슨 일이있었던건지 아직도 수수께끼 같은 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