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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3 14: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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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은 김근태에 대해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80년대 민통련(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 대표를 맡으면 구속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내가 82년 출감한 뒤 당분간 민통련 대표를 맡을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근태 형이 맡아주어 민통련을 이끌어 갈 수 있었다. 근태 형은 안기부에 붙잡혀 고문후유증으로 돌아가셨다. 그에 대한 부채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http://m.blog.naver.com/lhc21net/220648618175
두 사람이 재야에서 한솥밥을 먹은 것은 민청련 시절이다. 이때 김 장관은 의장을, 이 총리는 상임위 부위원장을 했다. 민통련 시절에는 김 장관은 투옥중이었지만 ‘재야 40대 4인방’ 중에 한 사람으로 불렸고, 이 총리는 총무국장을 지냈다.
표면상으로 두 사람이 정치적 노선을 달리한 것은 1987년 대선 이후이다. 이 총리는 평민련 몫으로 평민당에 입당해 13대 총선에서 당선, 17대까지 내리 5선 가도를 달리며 승승장구한다.
반면 김 장관은 재야에 남아 전민련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다 두 번째 옥고를 치른다. 재야세력이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기성정당을 디딤돌로 정치세력화해야 한다는 데는 이 총리와 같은 처지였지만 개별 입당이 아닌 집단 입당으로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 달랐다. 그 때문에 이 총리보다 7년 지각해 민주당에 입당, 15대 총선부터 지금까지 3선을 기록하고 있다
http://blog.jinbo.net/ninel/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