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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3 0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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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검색 키워드는 "끓는점 오름", 쉽게 생각하면 용질 입자가 용매의 증발을 방해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온도가 올라가면 물 분자가 더 격하게 운동하면서 기체가 되어 빠져나가려는 증기압이 올라가게 되는데, 끓는점은 이 증기압이 대기압 보다 높아지는 온도입니다. 그러나 라면스프가 섞여있으면 물 분자의 운동이 방해받아서 같은 증기압에 도달하기 위해 더 높은 온도까지 가열해야 하지요.
2. 검색 키워드는 "돌비 현상". 기본적인 원리는 물이 끓는 점 보다 더 많이 가열되었는데, 액체상태에서 변하지 않고 있다가 라면스프 같은 이물질이 교란을 주면서 급격하게 끓어오르는 겁니다. 가루 입자 하나 하나 마다 기포가 만들어지면서 부피는 커지고 엄청난 거품이 생기는 것이지요. 이물질이 고운 가루일 수록 더 심하게 나타나는데, 소면 끓일 때 전분가루 때문에 거품이 나는 것과 비슷합니다. 방지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아예 찬 물일 때 부터 스프를 넣고 끓이는 게 가장 쉬울 것이고, 물이 끓고 있다면 나무 주걱 등으로 잘 저어주면서 스프를 넣어주면 덜합니다.
3. 고체+고체의 경우 조합되는 물질의 상호작용에 따라 상변화 온도가 달라집니다. 녹는 점이 내려가는 경우는 A+A 혹은 B+B 결합이 A+B 결합보다 강해서, 이물질이 들어가면 분자 간 결합을 약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그러나 B 물질이 격자 구조를 바꾼다든지 하여 A+A 결합을 강화해줄 수 있다면 녹는 점은 올라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