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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3 05: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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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용어로써의 전자파는 말씀하신대로 파장에 따른 구분 없이 전자기파와 완전히 동의어로 쓰이지만,
일상 회화에서 "교양있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서울말" 인 전자파는 통신용으로 사용되는 수준 이상의 주파수를 가진 전자기파를 이야기한다고 생각합니다.
과학도로써, 감마선 부터 통신용 전파까지 근본적으로 같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설명할 수도 있지만, 일상 회화에서 전자파가 모호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을 굳이 비판하거나 나아가 비난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굳이 해야한다면, 한자로도 과학 용어인 전자기파와 구분이 되지 않는 모호한 전자파 보다는 다른 표현을 사용하자 정도의 켐페인을 할 수야 있겠지요.
일상적으로 전자파라는 말이, 전자레인지나 각종 전자제품의 노이즈라든가, 통신용 주파수 대역의 전자기파를 의미한다는 것을 사실 알고, 원적외선과 대치시킨 상황에서 오히려 더 명확한 상황일텐데, 굳이 표현에 태클을 거는 것은 과학도로서도 좋지 못한 자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뭐 엄밀하고 과학적으로 원적외선 제품 광고에 파장 50~500 미크론 전자기파 만을 방출하며 10kHz 이상의 전자기파는 x W 미만으로 방출합니다. 뭐 이렇게 적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