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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0 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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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투표함 개표 순서에 대해 말하자면,
일단 각 투표소에 배치된 시청이나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지역 공무원들이 투표 종료시간 땡 치면 참관인 입회하에 투표함을 봉인하고 차로 투표소로 실어옵니다(지역 공무원이 자기네들 빨리 퇴근하겠답시고 도장을 누락하거나 봉인을 제대로 안 하는 경우도 매번 발생하죠. 그럴 경우엔 다시 돌려보냅니다).
그리고 도착한 투표함을 줄세워놓고 병렬로 늘어서 있는 '개표부' 테이블로 가져가 역시 정당 관계자 입회 하에 하나씩 까서(이것도 처음에만 확인하지, 나중에는 귀찮은지 잘 확인하러 오지도 않습니다) 접혀있는 표를 펼쳐서 용지 종류별로 모읍니다(정당투표, 후보투표 등).
(정당투표같은 것은 종이가 길 때가 많은데, 투표지 분류기 특성상 종이가 너무 길면 한 장 분류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개표부의 일이 일찍 끝나면 남는 시간에 개표부에서 직접 수개표해서 넘겨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분류기에서 미분류된거 다시 확인하고, 니표냐 내표냐 애매한거 가지고 싸우고, 입회자들의 동의 하에 누구 표라고 정하는 등의 소소한 일이 발생하지만, 그렇게 애매한 건 몇 표 안되기 때문에 당락에 영향을 줄 정도가 되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경우는 적습니다.
정말이지 음모론이든 뭐든 좋은데, 최소한 허위사실은 유포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