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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0 12: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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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블랙홀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약간' 있습니다)
1. 우리 인간은 우주를 4차원 시공간 좌표계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실제 우주가 어떤 형상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수학적 계산을 위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아직까지는 이것으로도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2.1. 블랙홀은 3차원 적으로는 내부가 존재하지 않는 구이고, 4차원 적으로는 가지 없는 나무기둥 형태입니다. 그려주신 특이점을 표현한 [그림 1] 과 유사합니다.
2.2. 특이점을 포함한 블랙홀 '내부'에 대한 것은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2.3. 그려주신 것과 같이, 구의 형태를 띕니다.
3. 4차원에 대한 그림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계란으로 비유하자면 공간을 '옆으로' 우회해서 안의 계란을 꺼낼 수 있다는 느낌이고, 2차원적으로 계란을 표현하면 계란은 옆으로 '자른' 듯한 모양이 됩니다. 2차원의 존재는 선으로 둘러쌓여 있는 계란을 깨지 않으면 안의 내용물을 꺼낼 수 없지만, 3차원의 존재는 내용물을 만지고 꺼낼 수 있는 거죠.
4.1. 웜홀, 화이트홀 모두 아직까지는 가상의 개념입니다.
4.2. 웜홀과 화이트홀은 모두 광속 이하의 속도로 통과할 수 있습니다. 다만, 광속 이상으로 통과하는 구조를 하고 있다면 당연히 과거로 갑니다.
4.3. 공간은 빛의 속도를 기준으로 형성된 개념이 아닌, 빛의 속도가 기준이 되어버린 것에 가깝습니다. 기하학이라는게 애초에 땅을 측량하기 위해 발달한 거니까요.
4.4. 4차원의 존재에게는 우리가 우리 기준에서의 2차원에 살고 있는 것과 비슷하게 보이는 것이 맞습니다.
4.5. 지금도 그렇지만, 우리의 상상력은 4차원과 그 이상을 여행할 수 있죠. (대개는 상상 속의 동물이나 달콤한 음식을 떠올리거나, 직장 상사를 때려주는데 사용하지만)
4.6. 영화에서 계산했다는 중력방정식은 문제 해결을 위한 영화적 도구입니다. 그게 뭔지는 감독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4.7. 현재의 단면이 빛으로 이뤄졌다...는 질문은 패스하겠습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4.8. 인터스텔라의 블랙홀 통과 이후의 내용은 판타지입니다. 현대 과학은 과거로는 물질, 정보 모두 통과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5. 4차원. 즉 5차원 시공간이 존재한다면 그곳에 생물이 존재하지 말아야 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물론 5차원 시공간을 가진 세계가 존재한다는 증거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