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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9 10: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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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래전 편돌이했을적에..
제가 일하던 곳은 한적한 지방도로 근처였고 근처에 낚시터가 3군데 정도 있었고 40-60대가 많았음.
이따금 진상들이 왔지만 그냥 응대했는데 그날따라 짜증이 났던 터라.. 암튼 아직도 기억함..
단골도 아니고 첨보는 손놈이었는데..
손놈 : 야! 이리와봐. 참이슬 후레쉬말고 빨간건 없어?
나 : 거기 없으면 없어.
손놈 : (정적..) 없다고요?
나 : 네 거기없으면 없어요.
손놈 : (후레쉬 갖고오며) 얼마야?
나 : 10,900원.
손놈 : (정적..빤히 처다봄..)
나 : 뭐? (나도 처다봄)
손놈 : 참나.. 웃기는 편의점이네.. (피식)
나 : 잘가라~ (라고 하고싶었지만 분위기가 험해질까봐 대꾸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