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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2 10: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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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섯살쯤에 장롱에 기어 올라갔다가 얼굴부터 떨어져서 이모양 이꼬.....ㄹ이 아니고 아래앞니가 와장창 나간 기억도 있구요,
안국동 주차장에서 사이다병에 모래채워넣고 뛰다가 돌모래에 미끄러져 넘어져 사이다병 파편이 왼팔에 잔뜩 박혀 꿰멘 기억도 나구요
6살도 전에 살던 성북동 언덕배기 집도 선명하게 기억나요. 언덕배기 올라가는 시멘트 계단하며, 그 옆에 있던 꽤 큰 규모의 텃밭, 그리고 그 텃밭에 들어가 놀다가 넘어졌는데 눈앞에서 꼬물거리며 기어가던 귀여운 노래기까지......물론 노래기라는건 나중에 머리 굵어지고나서 '아, 그때 그게 노래기였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죠.
동생분, 작성자님을 선명하게 기억하실겁니다. 너무 걱정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