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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4 22: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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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더 힘들다는 분들은 아마, 이런 생각이지 않을까 해요.
여자는 밖에서 기다리기'만' 하고, 남자는 안에서 힘들게 생활하며 기다리기'까지' 한다.
음, 이렇게 보면 악조건은 남자 쪽이 더 많은 거 같긴 해요.
그런데, 이런 것도 있을 수 있겠죠. 요컨대, 여자 분들이 길거리를 다니다가 보니 그곳이 예전에는 같이 걷던 길이었다든지,
아침에 일어나서 버릇처럼 핸드폰을 잡았는데 와있어야 할 잘 잤냐는 문자가 없다든지,
밤에 씻으려고 손목시계를 풀 때 생일날 커플 시계라며 웃으면서 건네주던 모습이 떠오른다든지,
추운 날씨에 목도리를 하고 나가려는데, 자신이 짜준 목도리를 받으며 좋아하던 모습이 생각난다든지 하는 거 말예요.
비록 안에서도 그립기는 하겠지만, 고된 생활 탓에 여자 분들이 남자 분들을 그리워하는 정도에는 미치지 못하지 않을까 해요.
물론, 오히려 힘들수록 더 생각날 수 있는 거지만요~
음, 그냥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어요.
아, 이거 반전일지도 모르겠는데, 저 남자에요(..)
그것도 아직 군대 갈 나이도 안 되는 학생이지만, 그냥 그렇게 생각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