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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1 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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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자기 고통을 말로 표현을 못 하니까 대신 엉엉 우는 거임. 엉엉 울면 보호자가 와서 알아주니까.
근데 얼마나 엉엉 울어도 울 힘도 없어 경기를 일으킬 지경이 되어도 보호자가 전혀 그 고통을 해소시켜주지 않는데, 그때 받을 스트레스가 어떻게 축적되고 있을지는 생각 안 할까.
일반화일지도 모르겠지머 어릴 때 많이 아팠던 아이는 성장해서 어른이 돼서도 신경질적이고 우울증에 쉽게 노출된다는 말이 있을 지경인데.
안아키로 키운 애들이 (어찌어찌 무사히) 커서 보호자를 함부러 대하고 미워해도 행여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ㅠㅠ 라면 서운해하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