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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6 02: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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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이렇게 됐냐면 이집트가 지금 관리하자니 돈도 없고 치안도 안 잡히고 말도 안 듣고 관심도 없거든요.
그렇다고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 고고학계에서 요구하는대로 '우리가 관리할 테니까 제발 연구 좀 하게 해줘ㅠㅠ'를 들어주자니, 연구결과에 대한 성과에 이집트는 숟가락도 올릴 수가 없게 되니 그건 또 배 아프고.
그래서 지금처럼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 하는 '방치' 상태가 된 겁니다.
지금 이집트 고고학계를 뒤집을 수 있는 최대규모 대정원 유적지(거의 전설로만 알려져있던)가 고스란히 보존된 채로 모래 밑에 묻혀 있는 걸로 파악되는 지점이 있는데 그냥 썩히고 있다고 들었어요. 영국 등등 여러나라에서 돈 다 댈 테니 파게 해달라고 사정사정하는데, 그러면 발굴자나 연구자가 전부 그쪽 나라로 넘어가니까 그게 싫어서 버틴다고. 에효...
이런 거 보면 나라가 개판이라 보물들 관리를 못 하면 차라리 더 애지중지 해주는 다른나라에 있는 게 낫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