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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5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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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글쓴이 같은 사람 보면 참 답답해. 마치 런닝타임 130분짜리의 영화 볼때 20분 밖에 안보면서 중간에 나가버리고 영화의 작품성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떠드는 사람, 540페이지 짜리 소설책을 35페이지 밖에 안 읽어봤으면서 작가의 필력에 대해 비하하고 별것 아니라고 작품 전체에 대해 비평하는 사람, 뮤지컬 시카고의 첫 Act만 보고 내용이 불건전하고 여성 출연자들의 옷차림이 저속하다고 비판하는 꼰대 마인드 사람. 좀 작품을 끝까지 보고 나서 비판을 하든 긍정적인 평가를 하든 좀 하면 안될까요? 누가 군생활 2년 해야하는 거 3개월도 안채우고 어떠한 이유로 제대했는데 그거 가지고 군생활이 어떻네 저렇게 말한다고 해봐요. 얼마나 웃기겠어요?
2.다시 한번 묻겠는데 도대체 작가가 병영부조리를 의도적으로 옹호하는 장면이 어디서 나오죠? 설마 1소대에서 천사역할을 맡고 있는 마리아 상경이 동기의 병영부조리를 정당화하면서 주인공인 정수아를 위로할 때 그게 정당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글쓴이는 이 웹툰 잘못 본 겁니다. 30화에서 마리아 상경이 후임들 커버 해주다가 챙짱한테 쳐맞은 것은 기억 안나요? 그게 작가가 "빵꾸낸 후임들은 밟아야 한다. 어줍잖게 커버 해주는 것들도 밟아야 한다"라고 의도적으로 생각을 말해주고 있나요? 전혀 아니죠.
3.자대 배칭 후 작품 안 중대에서 중대장, 중수, 본부소대, 1소대 2소대 3소대에서 수 많은 캐릭터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각각의 캐릭터들의 성격이 서로서로 다르게 나오고 있는데 이 중에서 앞으로 나올 수십명의 캐릭터 중 조연 한명이 자신의 군생활은 이렇게 생각한다 라고 말한게 그게 작가의 작품의도를 말한것일까요? 작가가 병영부조리를 대하는 사고방식을 고작 조연 따위에게 표현한다고요? 작가가 작품을 그려낸 의도가 가장 잘 들어나는건 주인공인 정수아죠. 정수아는 작품 초기부터 군 부조리에 수긍하지 못하고 나중에 나오는 유료분에서는 이 모든것을 바꾸겠다고 다짐해요. 이게 바로 작가가 병영부조리에 관한 의도된 주제죠. 아직 정수아의 군생활은 한참이나 남았고 나와할 에피소드는 많은데 고작 한편에 나온 내용 가지고 작품 전체의 대한 주제를 비판하는 것은 작품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라고 봐요.
PS. 유료분 3주분 다 본 제가 말하는데 이번편 보다 충격적인 에피소드가 계속 나와요. 특히 기수열외에 대한 내용도 나오는데 진짜 충격적이죠. 게다가 직원들의 부조리까지 암시되고 있는데 그 에피소드를 보면 이건 누가봐도 작가가 전의경 생활의 부조리를 적나라하게 묘사하는게 보여요. 절대로 미화하거나 정당화 하는게 아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