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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2 03: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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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만게에서 김보통 작가님의 이야기가 나올까 싶어서 말을 아껴놓았는데 이분에 대한 제 생각을 말해보자면...
이분의 작품은 정말 좋은 작품이고(아만자,고민상담,DP개의날)SNS에서 언급하는 자기홍보와 각종 사회적문제에 대한 PC한 생각도 보기엔 좋긴 한데 요즘엔 보면 열등감이라도 있는건지 아니면 인기컴플렉스라도 있는건지 분명히 작품들은 비평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성공한 작품인데 그걸 SNS로 자기 작품을 자기비하적인 표현으로 비인기 작가의 설움을 말하는듯한 홍보방식이 제3자의 눈으로 보면 이질감있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예전에 있었던 어느 군대만화의 논란거리를 가지고 와서 자기 만화와 비교하며 비교대상을 평가절하 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작품을 추켜 새우며 덤으로 홍보까지 했던 트윗내용은 이 사람이 내가 아는 김보통이 맞는건지 의심이 갈 정도로 실망스러웠죠.
본문의 내용처럼 페북을 비롯한 각종 SNS에서 만화 어시스트들의 처우와 더 나은 대우를 말하는 내용과 열악한 미래와 환경을 지적하는 것도 참 보기 좋은 PC한 내용이긴 한데 정작 자신의 작품을 연재시켜준 레진코믹스발 대나무 숲 사건이나 웹툰 익게 사건 같이 정작 같은 플렛폼에서 자신과 같은 작가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던 사건은 완전히 침묵하는걸 봐선 이분이 과연 SNS에서 언급했던 각종 사회적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이것 조차도 자신의 홍보로 유도하기 위해 언급하는건지 오락가락해요.
결국 이러다보니 제가 보기에는 김보통 작가님의 이런 좋은 내용도 과연 진정성에 대해서는 그냥 감동도 교훈이 없이 그냥 시큰둥하게 보게 되네요. 이번 페북 내용도 그래요. 옛날 대학에서 교양경제학 강의때 들었던 대기업이 공정무역커피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유도해서 일반 커피보다 더 비싼돈으로 커피값을 지불하게 유도하는 마케팅이 있다. 라는 걸 생각하게 되요. 기승전 자기홍보. 결론은 자기 작품 홍보. 어쨌든 자기 작품 최고.
자신이 종사하는 직종 계열의 사회문제를 늘 지적하면서 정작 자기 옆자리의 작가들이 부당한 처사를 받은 사태는 외면하는 것 처럼 어쨌든 전 마냥 시큰둥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