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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3 17: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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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허세가 많은 경우가 있더군요.
제 친구 중 한놈이 그런데 맨날 "난 잘 생겼다" "인기 많다" "내 실력 어때? 죽이지?" "내가 생각해도 난 쩌는것 같아"를 입에 달고 삽니다.
실제로 나름 잘 하려고 노력도 하고 결과도 나오긴 하는데 칭찬 해달라고 자꾸 조르면 기분이 좋진 않죠 ㅋ
그런데 이 놈이 그런것치고는 우울해지는 시기가 자주 옵니다. 제 생각엔 어떤 콤플렉스가 있는데 그걸 칭찬 듣는걸로 치유하는 것 같아요.
자기 문제점이나 고민때문에, 아니면 자기가 추구하는 이상이 이룰 수 없을정도로 높아서 마음에 공허함이 생기는거죠.
실제론 메워지지 않았는데 남들에게 칭찬을 많이 받거나 자기 스스로 위안하면서 공허함을 메우며 사는겁니다.
그런 공허함은 누구에게나 있으니 이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메우는 방법이 조금 애같긴 하지만...
천성적으로 나쁜 놈은 아니라서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