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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8 0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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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약간 아 다르고 어 다른 얘기인데요.
바람 자체가 DNA 때문이라기 보다는, 바람의 '유혹에 약한' 특성을 지닌 사람들 DNA가 있다는 겁니다.
잠시라도 혼자가 되는 기분을 극도로 싫어한다거나, 밀회의 위험한 상황을 즐긴다거나, 즉흥적이고 강한 성적 욕구를 참지 못하는 등등의 것들이죠.
그런데 공감능력이 매우 떨어진다고 다 싸이코패스 살인마가 되는 건 아니잖아요? 불우한 환경이 강도를 만드는 것도 아니고요.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절제력으로 잘 통제하며 사는 것들을 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후천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는 거죠.
리처드 도킨스도 DNA에 내장되어있는 생물학적 특성이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지 냉정하게 말해왔지만,
그것을 통제할 수 있는 것 역시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한 바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