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 기사도 문제가 있는건 맞죠. 오마이 기사를 뉴스기사로 볼지 그냥 블로그 글로 볼지 생각해볼 여지가 있지만, 재대로 된 신문기사라면 저런 인상비평수준의 글이 올라오는게 옳은걸까요? 대선때 문재인후보의 어눌한 발음과 관련해서도 말이 많았죠. 그 이유야 어떻든 박이나 안의 지지자들이 그것가지고 "문재인 나오는거 꼴도보기 싫다, 발음이 어눌해서 뭐라 말하는지 못알아 듣겠고 카리스마도 없어서 국가 지도자감이 아니다" 이렇게 말하는거랑 다를바 없는거죠.
위키에 올라온 글을 참고하면, 대한민국 2016년 예산이 386조입니다. 이중 복지 관련해서는 보건 복지 고용관련해서는 122조, R&D 예산은 18조입니다. 대략 1년예산에 5% 내외죠. AI에 정부가 투자한다는 1조가 어디서 끌어오는 돈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존 R&D 예산 중에 끌어오는 거라면 복지랑은 상관없는 이야기죠. 복지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R&D 투자 또한 중요한 문제이죠.
말씀하시는 기초과학이란게 어떤건가요. 수학 물리 화학 연구에 대한 투자인가요? 우리나라에 기초과학 연구에 대한 투자가 부족한건 사실이지만, 그건 공학 관련 투자도 마찬가지죠. 지금 이야기 나온 AI도 정부에서 큰 투자가 없던 분야구요. 우리나라에 필요한건 기초과학 연구지원도 필요하지만 기초과학 교육 부족이 더 큰문제이죠. 그리고 사견이지만, AI도 일종의 기초과학으로 볼 수 있지않을까요? 저걸 기본으로해서 다양한 기술과 산업 발전을 유발 할 수 있는데, 미래를 위한 기초과학이란게 어느 수준까지의 기초인지에 대해 잠깐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언제 청산될지 모를 부정부패 없어질때까지 아무것도 안하나요? 그렇게 치면 복지는 어떻게 하고 교육은 어떻게 하나요. 복지에 투자해도 썩은 관료들이 먹을테고 교육에 투자해도 썩은 관료들이 먹을테고. 모든 관료들이 다 썩었다는 것 부터가 잘못된 가정이죠. 그 안에서도 옳바르게 하고자 하는사람도 있고 일을 좋은 방향으로 끌고가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서로의 이익이 상충되어서 서로의 비리를 감시하는 경우도 생기구요. 부정부태 청산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도 중요하죠.
명텐도라는거 만들라고 정부에서 투자된게 있나요? 그냥 이명박이 우린 왜 이런거 못만드냐고 해서 까였던거지요. 명텐도라고 나오게된 제품도 그 이전부터 작은 기업이 만들던게 이명박 눈에 띄는 바람에 더 크게 망하게 된거지요. 한국형 OS가 어떤사업을 말하는진 모르겠지만, 잘 되진 않았지만 그때 참여했던 여러 대학원생들이나 연구원들 기술 향상엔 도움이 되었겠죠. 그때 생긴 기술 노하우로 다음 AI사업등을 진행할 수도 있는거구요. 연구에 투자해서 당장 뭐가 안나온다고해서 세금날렸다고 평가하면 안돼죠.
국가적 차원은 안된다면 어떻게 연구를 합니까? 우리나라에서 아직 산업화 되지 않은 AI분야에 저정도 큰 투자를 할 수 있는 회사가 있지도 않은데. 그리고 미국이나 다른 나라도 아직 산업화되지 않는 분야에는 절대적으로 정부 지원이 큰 역할을 합니다. 구글은 애초에 그쪽이 자기들 사업에 필요하니깐 방향을 잡고 꾸준히 연구해온 케이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