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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30 0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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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는, 유관순 열사가 훌륭한 인물임은 맞지만 3.1운동 전체에 대해 대표성을 띌만한 인물이냐는 겁니다.
3.1운동의 흐름은 33인이 모여서 독립선언문을 쓰고 파고다공원에서 전국으로 만세운동이 퍼져나가는 과정인데
그 전체에서 놓고 보자면 유관순 열사가 주도한 아우내 장터의 만세운동이 전국의 모든 운동을 대표할 만한 것이었냐....
거기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당장에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난 것은 4월 1일인데 서울에서 처음 만세운동이 일어나고
며칠만에, 그리고 몇달동안 전국 방방곡곡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음을 보면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이 특별하다고 보긴 힘듭니다.
그런데 우리가 '3.1 운동=유관순' 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된게 과연 자연스러운 일이겠습니까?
물론 유관순 열사는 대단한 위인이지만 그녀가 추서받은 훈장이 독립장이라는 것은 유관순 열사가 독립운동 전체에 대한 대표성을 가질 만큼 큰 비중을 가진 인물은 아니라는 겁니다. 건국훈장 대통령장,대한민국장 수여자들과 독립장 수여자들의 네임벨류와 교과서 반영 비율을 보면
대한민국장:김구,윤봉길,여운형,안창호,김좌진 등
대통령장:박은식,신채호,신돌석,이봉창 등
독립장:석호필,장지연,헐버트,이회영,유관순 등
보시다시피 유관순 열사의 공업에 대한 평가는 3.1운동 전체를 대표할만큼 높지는 않다는 겁니다. 그 나이에 보여준 의기는 확실히 특기할 만 하지만 그거야 미담이고 도덕교과서에 나온다면 몰라도 역사교육에서 가르칠만한 성격의 이야기는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