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문제는... 그것이 존재 자체로서 믿음의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나름대로 논리를 세워서 신학이니 뭐니 해도 그 기초가 되는 경전을 불가침의 권위로 두기 때문에 여기에 모순되는 것을 인정하려고 들지 않습니다. 뭐 제일 큰 문제는 종교의 권위를 자신의 의견 또는 이익을 위해서 마음대로 갖다붙이는 인간들의 존재지만...
일단 결과론적으로만 보면 맥아더의 실책은 대개 인천상륙작전으로 대한민국을 건져낸 것으로 만회 가능한 수준이라고 봅니다.(그 점수를 1.4 후퇴에서 많이 까먹은게 문제지만.) 그보다도 맥아더의 인간성을 논하자면 할말 없죠. 육사 생도 시절부터 온갖 기록이란 기록은 죄다 갈아치우면서 성장한 초 엘리트였지만 콧대가 어지간히 높으셔야지... 대통령이 되는게 꿈이던 사람이라 아무튼 명예욕 하나는 기가 막혔습니다. 거기에 고집도 그런 똥고집이 없었죠. 오히려 좀 더 일찍 망신을 당했을 가능성도 높았는데 오히려 거기까지 간게 운이 좋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