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에서는 독도 말고 청구권 문제도 심각하지만 안보에 직결되는건 뭐 그거 하나겠죠. 하긴 베트남은 진짜 대단한 나라가 맞습니다. 역사적으로 중국,몽골,프랑스를 모두 두들겨 패서 쫓아낸 나라고 현재는 인구 8000만명이 넘는 장래가 매우 유망한 나라죠. 동남아에서 베트남하고 대항할 나라는 기껏해야 태국정도?
불가능합니다. 당시 동학군 지도자들의 전술적 안목은 냉정히 말해서 전근대적 병법의 수준에서도 완전히 미달하는, 그러니까 0점이었습니다. 하다못해 손자병법이라도 들춰본 적이 있다면 그런 가망없는 자살돌격을 감행했을 리가 없습니다. 당장에 전주성 점령 이후부터도 관군의 근대식 무기에 밀려서 제대로 진출하지 못한게 현실인데 나름대로 근대화된 일본군에게 이길 가능성은 전무합니다.
일제시대에 근대문물의 도입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것보다 조선에서 빼앗아간게 더 큽니다. 결정적으로 조선의 문화를 짓밟고 조선인의 자유를 억압했다는게 제일 큰 문제죠. 일본 본토랑 똑같이 대접해줘서 진짜 내선일체 실현해 줬으면 모를까(어차피 군국주의 일제라는건 똑같지만...)
일단 당시 시대에는 다른 나라가 아니었으므로 수출보다는 이출이 좀 더 맞는 말이고... 당시의 쌀 유출은 일제가 농민들에게 직접 뜯어간 것이 아니고 쌀을 가진 자들이 일본으로 쌀을 팔도록 유도한 결과 쌀이 모자라서 대다수 조선인이 굶게 된 겁니다. 말하자면 불공정무역이죠. 지금 개발도상국에서 식량 대신에 플렌테이션 농업으로 상업작물을 내다파느라 정작 국민들이 굶는 상황이랑 매우 유사합니다.
직접 농민에게서 쌀을 뺏어가는 일은 태평양전쟁 시기부터 있었습니다.(공출이라고도 하죠) 뭐 본질적으로는 조선인이야 굶든 말든 될대로 되라는 식의 교활한 수작이었음은 똑같지만 태평양전쟁기 이전과 이후의 쌀 유출 양상이 다르다는 것을 지적하는겁니다.
'수탈'이라는 단어는 국어에서 '강제로 뺏어감'이란 뜻인데 태평양전쟁기 이전의 쌀 유출 양상은 비유하자면 삼베자루에 넣고 매달아놓은 포도에 비유할 수 있겠군요(놔두면 중력의 영향으로 과즙이 흘러내립니다). 태평양전쟁기 이후는 손으로 막 쥐어짜는거고. 어차피 쥐어짜이는 포도의 입장에서는 거기서 거깁니다만 수탈이라는 단어 뜻 자체의 정의에 가까운건 후자라고 봅니다.
근데 수탈이라는 단어의 영어 단어는exploitation인데 이걸 영한사전에 검색하면 '착취'라는 뜻이군요. 착취라는 단어는 직접적인 수탈 이외에 불공정한 거래로 부당이득을 취해가는 상황까지 포괄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논란의 여지가 없고 보다 포괄적인 뜻을 가진 착취라는 단어를 애용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