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너무 일반화하기엔 좀 무리가 있지만 비시정부 수반 필리페 페탱의 재판 과정을 보면 얼추 가닥이 잡힙니다.
프랑스 우파의 상징이던 페텡 원수는 결국 유죄는 인정받았으나 처형은 면했고 아직도 그의 명(베르됭의 영웅)과 암(방패를 빙자한 나치부역)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습니다. 그와 별개로 비시정부의 2인자인 피에르 라발은 논란의 여지도 없이 그냥 나가리...
기타 사항으로는 종전 후의 혼란기에 불법적으로 즉결처분된 인원이 대략 1만명 정도 된다는 것도 있고(특히 독일군과 사귀던 여성들을 공격의 대상으로 삼은것은 과거 조선의 환향녀를 떠오르게 하는...), 여러모로 '몸통 대신 깃털'법칙의 예가 되었습니다.
그거랑은 별개로 한반도의 친일 부역자 청산은 윗동네나 아랫동네나 한심한 수준이고,
언젠가 저 프랑스의 좌우대립이 또다시 크게 피를 보는 날이 오진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830년 혁명, 1848년 혁명, 68혁명 등... 근데 저 혁명들이 인류의 진보에 끼친 지대한 영향을 생각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