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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5 00: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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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세대만 그러시는거 아니에요.
해외나가면 젊은 학생분들도 어글리코리안짓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보스턴을 오가는 메가버스를 자주 탑승하고 다녔었는데
그때는 방학시즌이라 그런지 대기줄에 한국인들 많더군요.
'BOSTON'이라고 표지판 떡하니 두고 사람들 줄 서있는데 그 앞쪽에 애매하게 서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아 다음타임꺼 엄청 일찍 와서 기다리나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그 앞쪽에 애매하게 서있다가 버스 오니까 슬쩍 새치기 해서는 후다닥 탑승해버리더군요. 하아.
그러면서 하는 소리를 똑똑히 들었습니다.
"야 뭐라 하면 영어 모르는척 하자 ㅋㅋㅋㅋ"
2012년도 여름방학시즌에 뉴욕에서 보스턴으로 가는 메가버스 탄 여학생 4명.
창피한줄 아세요
나중에 보니까 온갖 블로그에서 버스 2층 맨앞자리가 전망이 좋으니 무조건 먼저 탑승하라고 나와있더군요.
진짜 뒤에서 지켜보는 저는 겁나 창피했어요. 진심으로
참고로 뉴욕의 메가버스 정류장은 코리아타운이랑 비교적 가깝습니다.
한국어 하는 외국인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한중일 얼굴로 구별하기 어렵다지만 아시안계 많이 보는 사람들은 다 구별해요.
영어 억양만 들어도 바로 티납니다.
블로그에 소개되어있는 온갖 여행 팁들 맹신하지 마시고 한발짝 물러서서 다시 한번 봐보세요.
온갖 팁들 알고보면 비매너인 행동들 정말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