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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7 19: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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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직접 읽은건 아닌데 총균쇠에서 설명하는 내용이 본문 내용이라고 함.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1038195
스타로 생각하면 매우 이해가 빠른데 자기가 벌어 자기 밥벌이하기 힘들었던 고대부터 농업혁명이 일어나 잉여 생산물이 있어야 드디어 일 안하는 마린도 뽑고 돈이 더 남아서 아카데미도 짓고 기술을 연구해야 메딕이나 파벳도 뽑을 수 있음. 근데 남아메리카의 경우 그게 가장 어려웠음.
인류의 기원은 아프리카고 유라시아를 건너 알래스카에서부터 아메리카 대륙은 아래로 퍼져나갔음. 남아메리카가 인류가 도달한 가장 늦은 곳이고 당연히 문명의 시작이 최소 수천 수만년은 늦을 수밖에. 유라시아의 경우 좌우로 길어 기후가 거의 같게 전파돼 극적으로 큰 차이가 안 났음. 중세시대만 해도 중국 인도가 유럽보다 더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기도 하고.
하지만 아메리카 대륙은 위아래 수직으로 생겼음.
기후가 다르고 기존에 갖고 있던 농경 수렵기술이 안 먹힘. 가져온 종자와 가축은 새 기후에서 먹히지가 않고 매번 새로운 기술을 익혀야 했다는 뜻. 당연히 위도가 바뀌고 기후가 바뀔 때마다 기술력이 초기화됐다고 보면 됨. 정착하고 번성해야 잉여 생산물도 나오고 기술도 발전하고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가며 이동하는데 이게 아메리카 대륙에서 느릴 수밖에 없었음.
지리적 조건 말고도 생물적 요소도 매우 컸는데 작물화시켜 주식으로 삼을만한 식물 56종중 39종이 유라시아대륙에 있었음. 심지어 고대에 가축화된 대형 초식 포유류 14종중 13종이 유라시아 대륙에 있었음. 주요 5종(양 염소 소 말 돼지) 모두 유라시아산이며 기타 9종중에서도 라마와 알파카의 조상 1종만이 아메리카 대륙에 있었다고 함.
아프리카에서 시작해서 유럽, 아시아를 거쳐 남북아메리카에 도착하기까지도 오래 걸렸는데 유라시아는 미네랄 39덩이 가스 13덩이로 번성하는데 스타팅도 늦고 자원도 미네랄 11덩이 가스 1덩이로 발전하려면 당연히 늦겠지? (오세아니아 미네랄 4덩이 가스 0덩이, 남극 미네랄 2덩이 가스 0덩이)
하지만 그들이 지리적 생물학적 요인은 못 가져와도 유일하게 통했던 천문학 등은(그리고 이걸 잘 하는 놈들만 남아메리카까지 당도할 수 있었기에 어찌보면 당연히) 이전부터 잘 전해내려올 수 있었을거임. 본문에 설명 안된다는건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