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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0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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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증서는 수혈비용 중 본인부담금액을 공제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수혈비용도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 환자부담은 작습니다.
백혈병 등의 중증질환은 일반질환보다 본인부담률이 5%로 일반질환보다 훨씬 낮기도 합니다.
(노무현정부때 도입된 중증질환산정특례제도 덕분이죠.)
대부분의 환자들은 헌혈증서를 굳이 힘들여 수소문할 필요가 없고,
그저 '있으면 없는 것보다는 나은 정도'인데,
많은 분들이 이런 보험이나 비용에 대한 지식이 없으셔서 헌혈증서를 힘들여 구하거나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로 수소문하시곤 합니다.
아무래도 헌혈증서를 구하는 글들이 온라인에 많다보니 그게 당연한 것이고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일반화된 탓이겠죠.
정 헌혈증서가 필요하다면 힘들여 수소문할 필요 없이,
입원한 대학병원 사회사업팀에 환자가족이 들러서 신청하시면 무상으로 지원해줍니다.
대학병원에 헌혈증서 남아돕니다.
백혈병환우회, 혈액암협회 같은 환자단체나 지역의 적십자혈액원에 신청해도 되구요.
헌혈증서는 병원비 정산 때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중간정산 포함), 급하게 필요한 상황도 별로 없습니다.
절차대로 편하게 신청하시면 됩니다.
헌혈증서가 아무리 많아도 혈액이 없으면 수혈은 불가능합니다.
경황이 없으시겠지만 글쓴이께서도 주변분들에게 헌혈참여 독려해주세요~
한국은 특히 30대 이상 어른들의 헌혈참여가 기형적으로 적은 편이니 주변의 어른들에게도 헌혈참여 독려해주세요.
수혈의 중요성을 직접 경험한 분이 이야기하시면,
주변 사람들도 공감하셔서 실제 헌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거예요.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가족으로서 궁금하거나 고민되는 게 있으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환자단체에라도 전화해서 문의해보세요.
혈액암환자단체에 근무하는 분들의 상당수도 과거 투병경력이 있는 완치환자들입니다.
충분히 환자입장과 가족의 입장에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