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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5 11: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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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러니저러니해도 의사의 헌혈률은 일반인보다는 높습니다.
의사는 직업일 뿐이고 헌혈을 하고 안하고는 직업과는 상관없는 그 사람의 인성이나 행동력, 실천력에 관계된 일일 뿐입니다.
서울대의대 내분비내과인지 어느과 과장님은 50회 넘게 헌혈을 하셨고, 그런 의사는 매우 많습니다.
의료인으로 구분한다면 의료인의 헌혈률은 비의료인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2. 헌혈 후 부상이나 후유증은 혈관에 멍 생기고, 일시적으로 어지러운 정도입니다.
심하면(운도 나빠야 가능하지만) 가끔 신경에 일시적인 손상 입을 수는 있습니다.
헌혈하다 사망한 사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헌혈 후 주의사항 안 지키고 충분히 휴식하지 않았다가 어지러움 와서 쓰러졌는데,
운 나쁘게 딱딱한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서 뇌출혈이 와서 결국 사망하는 거라면 몰라도요.
3. 아무리 철이 없어도 그렇지,
세상물정 조금만 알고 생각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나 모르겠어요.
헌혈 후 혈액제제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그냥 요술램프로 뿅’하는 것도 아니구요.
혈액수가는 정부가 정하고,
그 혈액수가를 정할 때 채혈, 보관, 검사, 홍보, 공급과 관련한 모든 비용이 산정됩니다.
기념품도 그 안에 들어가는 비용의 하나일 뿐입니다.
심지어 호주, 캐나다 같은 헌혈선진국은 헌혈기념품이라는 게 아예 없습니다.
한국은 헌혈문화 측면에서 후진국이니, 일부이지만 헌혈자들 스스로 이런 얘기를 당당히 하는 거죠.
4. 헌혈은 잠깐의 불편을 감내하고 잠깐의 시간을 할애하여 수혈이 필요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입니다.
나와 내가족, 내 친구 누구라도 수혈이 필요한 환자가 될 수 있구요.
헌혈시 채혈량은 최소단위의 출혈량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5. 가치가 없는 얘기입니다.
6. 헌혈 꾸준히 한 사람들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에 많습니다.
그런 기사도 꾸준히 나는데, 그 사람들 사진만 봐도 확인되는 얘기입니다.
매년 연례행사처럼, 아니 그보다 자주 인터넷에 퍼지는 헛소리들입니다.
제발 혈액원이나 적십자가 소송 좀 진행해서 벌금 좀 멕여야 차후 이런 짓하는 놈들이 없어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