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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4 20: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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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사입니다. 지금 저희반에 자폐를 가진 아이가 한명 있습니다. 처음으로 맡아본 장애아동입니다. 통합학급이라 따로 수업받지 않고 같이 가르치고 있는데, 며칠 안됐는데도 힘들때가 참 많았습니다. 수업시간에 갑자기 나와서 이것저것 물어본다던가 같은 질문을 수십번씩 해서 수업 흐름도 자주 끊기고, 항상 제가 옆에서 같이 해줘야 해서 피곤하고 가끔은 짜증도 났었습니다. 아, 진짜 이 동영상 고맙습니다. 29살 덩치 큰 남자가 방에서 눈물 쏙 빼고 있습니다. 제가 그 아이에게 어떤 마음으로 다가가야 할지 제대로 느끼게 해줬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