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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3 10: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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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모에 300으로 수술했음. 진짜 수술한 당일 밤은 지옥 오브더 헬 오브더 인페르노. 뒷머리쪽을 스테이플러같은걸로 꼬매놓은거라서 눕지도 못하고 미친듯이 잠깐 졸다 깨다 졸다 깨다 약먹고 쌩 지랄 발광을 했음.
난 정수리쪽이었는데 지금 한 반년 좀 넘게 지났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듯.. 또르르.. 마누라 미안해 내 아들 딸들아 미안하다..
p.s 20대 초중반까지는 머리숱이 너무 많아서 아프로펌한거처럼 되어있었는데 아버지가 휑하시어 사람들이 걱정을 했었음.
하지만 탈모는 한대걸러서 온다는 신념을 가지고 생각없이 살았는데 나중에 큰집가서 본 할아버지 사진을 보고 난 돌이킬 수 없는 늪에 빠졌구나 하고 깨달음.
근데 이러면 이제 내 후손은 평생 대머리 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