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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3 1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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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결혼을 강핼할꺼 같네요. 이미 맘이 떠낫다면, 사연을 보냇을리도 없을꺼 같고.
저기에 확인을 받고 싶은건, 방송에서 "그래도 한번 믿어보세요" 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일껍니다.
사람 심리가 그런가봐요,
대학때, 동기들보다 나이가 2살정도 많아서 여자 동기들 연애 상담을 많이 해줬는데
대부분 얘가 헤어지고 싶어서 왔는지, 아니면 나한테 자기 남자친구 핑계를 대달라는건지 헤깔릴때가 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들었을때와 제3자에게 들었을때는 그 경중이 다르거든요. 남자친구가 말하는건 거짓말 같아도
남도 그 말을 해주면 그 남자친구를 믿게 되는가 보더라고요.
사연 보낸 사람의 성별을 떠나서, 저런경우는 대부분 결혼 강행합니다.
이게 왜 그러냐면, 저기서 인정하고 돌아서기엔, 그동안의 세월이 아쉽고
몸과 마음바쳐 사랑했던 시간의 보상을 어디서 받을것이며
이런 의식 흐름이 결국엔
"앞으론 안그러겠지. 나한테는 안그러겠지" 라는 생각으로 흐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 남자가 앞으로는 안그럴수도 있고, 아내에겐 안그럴수 있겠죠.
그리고 시누이가 보낸 문자를 남자친구에게 확인받는거는 당연한겁니다.
동네 슈퍼마켓에 있는 물건 하자 확인것도 아니고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의 말을 타인에게 전해 들었으면 그걸 본인이 확인하기 전까지 믿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