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은 원래 강북이었습니다. 한강 본류는 잠실 아래를 빙 둘러서 흐르는 강이었습니다.
을축년 대홍수로 물이 얼마나 세게 흘렀는지 평지가 강이 되고 섬이 새로 생겨서 잠실이 섬이 되었습니다.
홍수 때 새로 생긴 큰 강을 사람들이 '새내' 라고 불렀고 신천강이라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이 신천강이 지금의 한강 본류입니다.
잠실 아래를 흐르던 본류는 송파강이라고 불리었으나 점점 흙이 쌓이고 물이 적게 흐르다가
나중에는 흔적만 남았는데 그 흔적이 석촌 호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