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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7 17: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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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7월 27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일대가 강처럼 변했다. ...
강남역 침수 방지 대책을 놓고 서울시와 서초구가 서로 다른 해법을 주장하며 대립하고 있다. 심각한 침수가 발생한 2011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강남역에서부터 한강 방향으로 지하 50m 이상에 대심도 배수터널을 설치해 빗물을 한강 쪽으로 빼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오 전 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걸었다가 퇴임하면서 이 계획은 흐지부지됐다. 이후 취임한 박원순 시장은 막대한 비용이 드는 데다 신공법으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심도 터널 계획을 백지화했다. 시는 대안으로 교대역과 서초구 반포천을 하수관으로 잇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진용 서울시 하천관리과장은 “강남역으로 흘러갈 물을 교대역에서 반포천으로 보내면 강남역의 하수관 용량에 여유가 생기지 않겠느냐”며 “교대역에서 어떤 경로로 반포천까지 하수관을 설치할지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교대역~반포천 하수관 설치 공사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전액 시비로 건설하기 때문에 서초구가 막을 방법은 없다. 이진용 과장은 “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시 사업에 구가 반대한 전례가 없다”며 “사업 시작 전에 주민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현재 교대역~반포천 구간 하수관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전문 업체에 의뢰해 놓은 상태다. 올 12월 결과가 나오면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내년에 착공할 방침이다. 2015년 완공이 목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11649809#home
서울시는 2015년 강남역 배수대책 발표 당시 강남역 일대의 고질적인 침수 원인으로 ▲주변보다 지대가 낮아 물이 고이는 항아리 지형 ▲강남대로 하수관로 설치 오류 ▲반포천 상류부 통수능력부족 ▲삼성사옥 하수암거 시공 오류까지 4가지를 들었다.
강남역 지하는 현재 대심도를 뚫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박무종 한국방재학회장은 “대심도가 좋은 해법이긴 하지만 강남역 지하에는 지하철 2호선이 다니고 그 밑에 신분당선도 깔아 대심도 터널을 추가로 뚫기가 쉽지 않은 여건”이라고 말했다. 강남역에 신분당선이 개통된 것은 2011년이고, 강남역 일대는 2000년대에도 폭우가 오면 물에 잠기는 일이 자주 있었다. 도시 개발 과정에서 침수 등 재해를 막을 방법을 다각도로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박 학회장은 “하수도의 배수 용적률을 높이고 저지대 하수관을 우회시키는 정도로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며 “빗물이 강남역 인근 반포천으로 흘러 들어가게 하고 그 옆에 배수펌프장을 설치해 하천 범람을 방지하면 침수를 막을 수 있는데, 배수펌프장 설치 역시 반대하는 주민이 많으면 진척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https://weekly.donga.com/List/3/all/11/2142850/1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옆 ‘잠원2빗물펌프장’ 공사가 계속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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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계자는 “신현대아파트 주민들이 무조건 안 된다고 반대하는 통에 공사를 진행할 수없다”며 “합의를 통해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강경한 입장이다. “땅을 깊이 파는 지하 터 파기 공사로 아파트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15061453#home
반복되는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일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서울시가 하수관거와 저류조를 신설하고, 빗물펌프장을 증설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남역 주변으로 들어오는 빗물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2·3호선 교대역에서부터 고속터미널에 이르는 1235m 구간에 지름 7m 대규모 하수관거 등을 신설해 강남역 인근 고지대 빗물이 강남역 주변을 지나지 않고, 곧바로 반포천으로 유입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는 교대역을 비롯해 강남역 인근 고지대 빗물이 모두 강남역 일대로 흘러가 서초빗물펌프장을 거쳐 배수로를 따라 반포천으로 유입된다.
또 용허리공원에 1만5000㎥ 규모 저류조를 신설하고, 서초빗물펌프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공사비는 607억원으로 추산된다.
김학진 서울시 하천관리과장은 "대규모 하수관거를 새로 매설하는 방안은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에 비해 공사비가 쌀 뿐만 아니라 유지·관리가 쉬운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8/16/2012081602861.html
김진표 원내대표는 오 시장 체제 이후 서울시 수해방지 예산이 90% 정도 대폭 삭감된 것을 지적하며 "작년 추석에 이어 서울은 물 水자 수도가 됐다. 이번 서울 수해는 '오세훈 시장 인재'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4209393
서울시는 강남역 일대 침수를 막기 위해 2019년 상반기까지 유역분리터널을 설치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유역분리터널은 우면산 예술의 전당 일대(서초1, 2) 빗물을 반포천 중류(고속터미널)로 분산하는 것이다. 터널이 완성되면 비가 시간 당 95mm까지 내려도 침수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터널은 교대역~반포천(성모병원 앞) 구간에 직경 7.5m, 길이 1.3km 규모로 설치된다. 공사비는 348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반포천 통수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서초3, 논현 배수분구 빗물도 유역을 분리할 계획이다. 터널 완공 전까지 강남역 침수피해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는 강남역 배수시설 기능을 개선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하류측이 약 1.8m 높게 시공된 강남역 삼성사옥 인근 하수관을 개선한다. 역삼동에서 흐르는 빗물은 다른 관로로 분산시키기 위해 역삼동~강남역 역경사 관로구간 230m에 분리벽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강남역 저지대로 유입되던 우성아파트, 신동아아파트 일대 빗물을 용허리공원 빗물저류조로 보내는 유입관로 한 개를 오는 7월전까지 신설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 6월까지 강남대로 일대 저지대 하수관 약 8km를 빗물펌프장을 거치도록 신설하는 ‘배수구역 경계조정’ 공사를 하면서 삼성사옥 하수관을 대채할 새로운 하수관을 건설할 계획이다. 경계조정 공사에는 85억원이 투입된다. 김학진 서울시 물순환기획관은 "강남역 일대 침수 방지를 위해 대심도 터널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검토한 끝에 조기 효과를 발위하면서 공사비도 절약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https://newstomato.com/one/view.aspx?seq=542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