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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5 14: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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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의 파업에 있어서는 첨언하고 싶은 것이
아무래도 참여정부 초반에 화물노조, 철도노조 파업에 크게 휘둘리면서
초반 국정 동력을 크게 잃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트라우마처럼 남아있는 점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추경 예산 편성과 총리 인선 관련해서 잔뜩 벼르고 있는 제1야당과 협상하려면
저쪽에서 원하는 것을 내어주어야 하는데 대선 기간 내내 강성 귀족노조 엄정대처를 주장했던
저들이 민노총의 파업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으면 의도치 않은 정국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앞으로 5년간 노동 정책에서 민노총이 정부, 사용자와 해야할 협의 사안이 많을 터인데
정부 지지율이 가장 높고, 파업 지도부의 지도력이 가장 좋지 않을 때 사회적 이슈가 될 총파업을
강행한다면 앞으로의 동력을 잃을 것이 염려되는 마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