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24
2017-04-26 11:46:08
1
그런데 잘 생각해보시면 10대의 고물자동차가 있고 한대의 멀쩡한 자동차가 있다. 여기서 이미 멀쩡하다라는게 정상이라는 정의가 포함되어있는겁니다. 질문의 명제에 이미 멀쩡한 자동차가 정상이라고 정의한거죠.
하지만 영화에서는 바로 이 멀쩡한 자동차가 정상이 맞는거냐? 라고 물어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정상이라는 것을 정의 하는것은 바로 다수다 라는거죠. 10대의 고물자동차가 정상이라면 1대의 쌩쌩 달리는 자동차가 비정상이 되는거죠. 결국 정상과 비정상은 정의의 문제고 정의는 바로 다수라는거죠.
간단하게 짜장면과 자장면 국립국어원에서는 자장면이 맞는거라고 정의를 내렸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꺼져 짜장면으로 쓸거야 하니 결국 짜장면의 정의는 짜장면은 정상이다라는 결과가 나왔죠.
정의라는것은 그냥 어떤 사회의 약속이기 때문인거죠. 다수의 약속이 있다면 정의는 언제든지 바뀔수 있는겁니다. 정의는 옳고 그르거나 자연계의 법칙같은 것이 아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