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74
2017-07-21 13:03:34
4
저런 행동을 하거나 저런 축제를 기획하는 사람들은 뭔가 잘못생각해도 한참 잘못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우리나라는 서구권과 문화가 다릅니다. 그쪽보다 동성애에 대한 인식도 안좋으며 기본적으로 그쪽은 축제에서 노출은 어느정도 감수하지만 한국문화에서는 용납이 안됩니다. 서구권에서 행동하는거 그대로 따라서 행동하면 사람들 인식이 좋게 될것같나요?
오히려 반대로 해야죠. 퀴어축제를 한다고 하더라도 사람들한테 우리도 당신들하고 똑같은 사람이다 다만 사랑하는 대상이 동성일뿐이다 이런식으로 어필을해야 사람들이 아 우리와 다를게 없구나 하고 받아들이지.
저딴식으로 어그로만 끌면 역시 저놈들은 정신이 이상한놈들이다 정상이 아닌놈들이네 가까이 하지말아야겠다. 하면서 더 거부감만 일으키게 할겁니다.
개성이 나쁘다는것은 아니지만 정도가 있죠. 일반적인 대중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한 것인데 대중들이 다가가기 힘든 저런 식의 행동이 과연 호감을 불러일으키고 인식개선에 도움이될까요?
저는 동성애자에 대해 특별한 거부감은 없습니다. 얼마전에 저희 동네 시청에서 퀴어축제가 있었는데 그옆에서는 반대집회가 같이 있더군요. 그거보면서 남이사 동성애를 하던말던 왜 신경을 쓰냐 이런마인드였는데 이런 축제를 보면 솔직히 그들에 대해서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과는 별개로 혐오감이 드는것은 사실입니다.
벌레는 우리들의 친구에요. 하는 축제를 열어서 좀 호감가는 이쁜 벌레가 아니라 사람에게 해는 끼치지 않아도 막 혐오감 불러일으키는 그런 벌레를 전시하고 벌레모양 초콜릿을 만들어서 팔면 사람들이 잘도 벌레에 대해서 좋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