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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6 00: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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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가 이래서 망했구나...하며, 발표날...
우리 지도교수님
"조장들. 다 나가."
이러고 남은 조원들 가위바위보시켜서 진 사람한테 발표시킴.
원고들고도 어버버대면(...전부 어버버댐. 당연하지. 조짜는 날 이후로 처음 봤을테니까...)
"스탑. 어떤거 조사했어요? 내가 파트정하랬지? 학생이 맡은 파트만. 원고없이 조사한대로 발표해봐"
당연히 지가 했어야할 파트도 어버버대지.
조모임 한 날 이후로 처음 만나는 파트제목이니까.
그리고 다음 나와봐. 이제 니가 해봐.
조장들. 올A.
조원들 추가 재시험.
그리고, 올~조장하면 꿀빠네.하고 내가 선배니까 조장할께. 니들이 해와.라고 했던 다다음 학기 그 수업.
"...ppt 만든 애랑. 그 다음에 이름 적힌 학생 다 나가. 조장. 발표해봐."
조장들. 조장이랑 친하다고 쿵짝쿵짝 니나노 하던 애들 다 추가재시험.
ppt만든 애들 올A.
그 후로 우리 지도교수님 조별과제에서 장난치는거 사라짐.
진짜 누가 어떻게 걸릴지 몰라서-_-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때 조교여서
"아오썅!!! 교수님 해외나가서 내 전화도 안받는다고!!!! 성적정정을 니미 내가 하냐!!!"
라고 방학내내 시달려서 잘 알고 있음.
강의실 분위기 사사사삭~하고 얼어붙는거 보면
진짜 영화 "투모로우"가 따로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