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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1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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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빠른 년생이라 제가 상병장때 친구들이 거의 다 전역했었어요.
전역하자마자 서울에서 일하던 친구 둘이, 우리 군인아저씨 군데리아만 먹느라 싸제피자맛도 잊었을거야.라며,
어느 주말 회사 1톤트럭타고 피자헉에서 피자를 사가지고 몰래 면회를 왔었어요.
뭘 또 100밤만 자고 일어나면 너나나나 다같은 예비역인데 이런걸 다 사와ㅋㅋㅋㅋㅋ 잘먹을께.라고 박스를 열었는데,
오다 배고파서 집어먹었다고, 그래도 너 생각해서 남겼나고 피자꽁다리랑 피클...지금도 기억남. 3개+이빨자국난거 반개.
콜라도 뚜껑닫는거 깜빡해서 김 다빠졌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직취침하려던 참이고, 우리 중대가 위병소서는것도 있어서...야. 걔네들 바꿔줘봐.라고 한 다음에,
...어, 왔냐. 가라. 백밤자고 보자...
그러고 보내려는거 기껏 A급까지 꺼내입고 나갔다가 빅엿처먹었음....ㅜ.ㅜ
(피자사드시느라)기름값없다고 군인한테 2만원빌려감-_-...
아이고...내 웬수들...생각나니까 또 열받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