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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9 22: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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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오유는 아직 따뜻해서 좋다.
다른 아프리카 bj 방송이나 거기에 채팅창 보면 얼평, 막말 올라오는 말들 가관이 아니라...
요새 다들 이렇게 생각하나 해서 슬프기도 하고 그랬는데.
작성자님 우울해하지 마세요! 저는 이 문제가 답이 딱 정해져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람마다 가치관이나 기준이 다르니 성장환경에서 외모 때문에 열등감을
느꼈거나 자존감이 떨어졌던 계기가 있었다면 그게 컴플렉스가 돼서 외모만 보게
될 수도 있고, 이렇게 복잡한 거니까...
다만, 님이 글을 올린 건 정말 잘하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겉보기가 화려하지 않아도
자기 짝을 만나서 마음 속 갚이 행복해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아 내가 이렇게
사는 게 과연 행복할까? 하고 재고할 계기가 될 수 있잖아요. 이런 얘기들을 들었을 때
도 어떻게 살지, 내가 여태껏 가져왔던 가치관을 바꾸고 살아볼 지 선택도 님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잘생긴 오빠한테 그런 말을 듣고,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이건 아니라는 우울한 기분이 든다면 어딘가 잘못된 거겠죠? 그러면 생각을 다시 고치면
돼요. 인생은 배워가는 과정이라잖아요. 지금 나 자신이 여태껏 우울했던 이유를 돌아보는
지점에 서 있다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저는 믿어요. 순전히 님 선택에
달린거니 강요는 없어요. 그래도 자신이 우울한 이유를 한 번 바꿔보고 싶다면, 그 열등감이나
자존감이 낮은 이유부터 파고 들어봐요. 그리고 그 극복방법까지.
굉장히 습득력이 빠른 분들은 아 내가 학창시절에 그래서? 아니면 어릴 때 예쁜 언니만 부모님
이 편애해서? 내가 가진 큰 것들을 보지 못하고 성형한 내 눈, 코가 남들 눈엔 더 이상하게 보일
거야. 남들이 이것만 보고 있을 거야라고 생각해서 전전긍긍했던 여자분도 자존감이 낮아진
계기가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깨닫고 또 마음을 고쳐먹으려 노력해서 자기자신에 만족하고
사랑받을 줄 아는 여자로 다시 태어난 분도 있었어요. 이렇게 인간은 살아가는 과정 중에
어떤 시기에, 세상을 보는 눈만 바꿔도 완전 다른 세계에 살게 되는 경험을 하기도 해요.
지금이 딱 작성자님이 더 행복해 지라고 그런 계기가 된 게 아닌가 싶네요. 그런 것들 극복
방법이 적혀있는 책도 있는데,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이라는 책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