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건축공부하는 학생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보자면
서울신청사가 최악의 디자인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는 백번 동의합니다(건축을 대표해서가 아니라 개인적 의견으로서).
그러나 전면유리라서 냉난비가 많이 깨진다는 의견의 경우에는 정보를 하나 전달해드리고 싶네요.
첨부한 사진이 서울청사 견학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를 보시면 태양광, 태양열, 지열, '3중코팅' 유리, 그린월, 자연환기 등 수많은 방법으로
에너지 절약에 대한 고려가 있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천정부에 눈이 얼어서 떨어지는 경우에는..원래 천전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열선처리 계획이 있었으나,
시공과정에서 시공사가 '생략'하였다고 합니다.
교수님을 포함해 현장 견학을 간 학생들 반응은 '들어와보니 생각보다 쓸만하다' 정도였구요.
지방에서 뉴스로만 소식을 접하다보니 그이상 좋은 반응은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상설계 당선의 이유야 당시 심사위원들이 알겠지만..
그렇다고 건물을 설계한 사람들이 사치와 낭비를 목적으로 건물을 지어올리는 바보는 아니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자하 하디드 zaha hadid 의 건물은 견학당시도 시공중이어서(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천막만 봤습니다만,
이또한 설계자보다는 시공사가 디자인을 망가뜨린 경우입니다.
건물의 골격을 구성하는 철골 구조를 설계자는 원래 더 촘촘하고 유려한 곡선을 원했습니다만, 국내 시공사가 자재단가를 이유로
골격을 상당히 단순화 하여 시공하였다고 합니다.
건축가 중에서도 상당히 자존심이 강하다고 알려진 자하 하디드는 이때문에 화가 나서,
이 건물은 자신이 설계한 건물이 아니다 라고 선언까지 했습니다.
원래의 의도했던 디자인이 전혀 나오지 않은 거지요.
아, 새빛둥둥섬의 경우에는...할 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