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서울에 도시의 특색이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서울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런 도시가 아닙니다.
세상어디 서울을 닮은 도시가 또 있습니까?
우리나라 전 국토는 전쟁으로 인해 황폐화됬었던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은 6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수도입니다.
서울은 전후복구과정에서 자연스런 복구(강북)과 계획적인 개발(강남)을 동시에 가진 도시입니다.
이러한 특징은 다소 혼잡스러울수 있으나 , 오히려 이러한 모습이 다이나믹한 서울의 특징을 나타낸다고 봅니다.
도시의 특색으로 말할 것 같으면 Skyscape, 즉 하늘경치인데 이러한 거시적인 마천루의 형상과 더불어
미시적으로 이태원, 종로, 명동, 홍대 등등의 특색있는 거리, 간판 하나 사람 한 명 모든 요소가 합쳐져서 도시의 전체적인 특징을 만듭니다.
이를 '지역성'이라고 합니다.
서울의 궁. 전쟁당시 포격당할 뻔 했던 건 다 아시죠? 과거의 유적이 현재에 남아 우리에게 그 의미를 남겨주고 있습니다.
수도에 유적이 있는 건 당연하며, 그따마나 서울은 파리나 런던 처럼 자연스레 합쳐지지도 않았고 되려 어색하지 않느냐?라고 반문하신다면,
바로 그것이야말로 서울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없어져 사라질 뻔 했던 것을 우리는 지켜냈다, 라는 것을 보여주지 않습니까.
서울은 지역성과 역사성, 장소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세계에서도 보기드문 특색있는 도시입니다.
도시재생이라 함은 이러한 특징을 보다 심도있게 조사하고 분석하여, 보다 더 잘 나타날 수 있게 하고,
오히려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도시를 가꾸어 정비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요새 건설 어렵다 어렵다 말들이 많은데... 박원순 시장님의 정책이 아무쪼록 도시와 시민과 업체에 모두 도움이 되는 정책이었으면 합니다.
근데 저는 부산 학생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