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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13:32:55
20/17
고민이야 될 수 있겠죠.
나쁜 생각이 찰나에 스칠 수도 있어요.
근데 그걸 진지하게 고민하면 안되죠.
이상적인게 아니에요.
사람으로서 기본 도리죠...
피치못할 사정으로 손을 놓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걸 저딴식으로 포장하면 안되죠.
아내보험금은 자신들 권리대로 나뉘갖고
아이는 내다버려요?
법 앞에 당당할진 모르겠는데
사람으로선 글러먹었다고 봅니다.
그래도 오륙년 보살피지 않았냐구요?
그 오륙년을 아빠와 딸로 살아놓고
이제와서 버린다는게 더 소름 돋네요 전.
그래요.
본인 행복을 찾아 떠날 수 있어요.
누구도 희생이나 헌신을 강요할 순 없죠.
하지만
남의 불행 위에..
아니,
수년을 자식처럼 기른 아이의 불행 위에
자신의 행복을 찾겠다는 사람을
절대 옹호해 줄 수는 없어요.
외로워서 입양했다가
새출발 하려고 파양한다는 것과 다를 게 없는데
저게 어떻게 이해가 가능하다는 건지
정말 모르겠네요.
사람이 할 짓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