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공약에 들어가있는 여성청년할당제에 대한 논의라면 상식적으로 대통령선거 이전에 진행되어야 맞지 않을까요?
어째 은수미 의원님께 따지는 투가 되는거 같아 죄송하지만, 선거가 끝나기 전에 공약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어야 하는건 상식이잖아요.
그래야 유권자들이 자신의 표를 어디에 어떻게 쓸 지 판단하지 않을까요? 논의가 미뤄지고 현 상황을 놓고 판단해서 투표해야 한다면 적어도 2030 남성표는 그들의 아킬레스건인 군문제가 언급된 이상 쉽게 지지를 결심하진 못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군 문제에 대한 항의에 대해서는 캠프측에서 언급도 없고, 김경수대변인은 3월달에 남성표 변동없다며 오히려 불을 지르셨죠.
똑같은 후보토론에서 나왔던 동성애에 관한 코멘트는 성소수자들에게 사과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훨씬 이전부터 진행된 군 논의에 대해서는 유독 말씀을 꺼리시더라구요.
네. 문재인후보도 정치인이니까 표 생각을 안할수가 없겠죠. 어떻게 공약내서 끌어온 여성층 지지고 여성표인데요.
근데 그렇게 생각하면 반대로 집토끼였던 2030 남성표는 그들의 불이익을 감내하고서도 지지할거라는 믿음이 있으신건지 아니면 뭔가 있는건지 했는데 전자였나보네요.
그렇게하면 남성표 이탈 생길수밖에 없는데 결과적으로 여성청년 고용의무할당제를 취소하면 여성표가, 진행하면 남성표가 요동칠겁니다.
정치공학적으로, 그리고 미 대선을 봐서라도 절대 행해선 안되는 실수를 하셨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특히 군대에서 다쳐서 평생을 불편하게 지내야 하는 저같은 사람들은 문재인후보의 '병장들 어영부영' 발언에도 크게 상처입었다는거 부디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p.s : 스샷은 제가 2012년 12월 20일 문재인 후보의 대통령선거 낙선 이후 다른분들이 '그래도 어떻게든 되겠지' 할 때 좌절하면서 적었던 글 입니다.
오히려 전 오늘날의 현 상황이 더 절망스럽네요.
이렇게 될거면 왜 5년을 악착같이 참아내며 투표권 쥐고있으려고 아둥바둥했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