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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0 23: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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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마는 그 직전 대선에서 무려 더블스코어로 패배한 것 대한 정치적 책임의 일환으로 당연한 것이었고,
그 이후에 전주로 안 갔으면 모르는데 보궐에서 다시 전주로 가서 '정동영입니다' 해서 당선됐기 때문에
19대 들어와서 다선 중진 의원의 기득권 내려놓기 일환으로 수도권으로 차출론이 제기되어
강남에 출마한 겁니다.
정동영이 호남 다시 안 갔으면 동작 다시 나갔으면 됐습니다. 그런데 어땠습니까?
다시 호남으로 내려갔잖아요. 호남이 현 야권에 있어서 불모지도 아니고,
전국적 확장성을 정동영이 자기 스스로 포기한 것 아닙니까?
솔직히 그런 행보 때문에 무려 대선 후보였음에도 실망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명박 재임 기간 내내 진보단체의 시위에 꾸준히 참석함으로써 야권 핵심 지지자들의 그런 정서들을 꽤 희석시켰습니다.
그런데 작년 통진당 해산 이후 보궐 선거 때 정동영이 어떻게 행동했습니까?
야권 분열로 88년 이후 최초로 서울 관악구을 선거구가 새누리당에 넘어갔습니다.
수많은 야권 정치인과 지지자들이 우려하던 사태임에도 결국 정동영이 탈당 무소속 출마를 밀어붙였고, 그런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후 정동영은 이런 사태에 대한 책임은 커녕 그저 연어마냥 다시 전주에 내려가버리고,
제1야당에서 줄탈당해서 창당한 국XX당에 입당합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정동영을 비판, 비난할 수 없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