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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2 19: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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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다를 수 있는건 당연하지만 양심에 손을 얹으라는건 뭔가요 ㅎㅎ
바람인지 아닌지는 아무래도 케바케죠. 전 바람은 혐오하고 친구라도 바람 피면 바이바이지만 맺고 끊음이 확실하면 바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다른 사람한테 마음이 가고 있다, 그럼 컨트로 마음 가는 것만으로 그 순간 부터 바람인가요? 유지하면서 마음 가는 사람이랑 샤바샤바 하면 확실히 바람이죠. 근데 또 반대로 그 사람과 멀리하려고 하면서 지금 관계 잘 유지하려고 하면 바람인가요? 아니라고 할거 아니예요. 마지막으로, 그런 마음 인식 하고 지금 관계 헤어지면 바람 아니잖아요. 근데 셋 다 명확한 경계가 없는 경우도 많죠. 사귀는 사이 기간도 그래요. 누구에겐 3개월이 짧을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1년이 짧고 배신감이 들 수 있고 사람 마다 받아들이는 기간이라는게 다르죠.
제가 보기엔 간접적으로 언급 하시는 그 다른 글의 내용만으로 봤을 땐 기간이 지나치게 짧아서 대부분의 사람이 배신감을 느낄 시간이라 심정은 공감이 되어요. 근데 그것만으로 바람이라고 치부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사귀는 동안에 그 다른 사람과 어떤 식의 행동을 했는지 작성자도 모르고 읽는 사람들도 모르잖아요. 단지 하루만에, 그리고 다른 사람과 만나기 위해서 헤어진다는 이유로 바람이라는건데, 전 그 전에 나쁜 행동이 없었으면 다른 사람과 만나기 전에 헤어진게 오히려 하루든 한달이든 깔끔하게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