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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8 23: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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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 무개념 견주분들 때문에 정말 스트레스 받습니다.
- 똥을 안치움
누구는 돈이 넘쳐나서 매번 똥봉지 사고 종량제 사서 넣어 버리는 줄 아는지, 아무데나 똥싸놓으니까 개만 보면 사람들이 똥 치우라고 한마디씩 해요. 특히 시골이라 노인분들이 제가 아무리 말하고 직접 똥 든 봉지 보여줘도 아예 듣질 않고 쌍욕하면서 잔소리해요. 너무 억울.
- 목줄을 안하고 산책 / 목줄 없이 풀어놓음
시골이라 산책견 거의 없고 대부분 1미터 목줄 마당갠데, 가끔씩 목줄 없이 대문 활짝 열고 우리 개는 똑똑해서 집 찾아온다고 하시는 분들 많아요. 저희 개는 어려서부터 사회화해서 웬만한 동물은 다 좋아하고 사람 무척 좋아하는데, 개들이 으르렁대면서 달려들고 하다보니 어느순간부터 얘도 다른개보면 민감해라더라고요. 오늘도 어느집서 키우는 싸나운 똥개 두마리가 달려들어서 걷어찰 뻔 했어요 ㅠㅠ
그리고 시골이라 밭이 많은데 목줄없는 개들이 밭이나 농작물을 밟고 망쳐놔요. 저는 목줄로 늘 컨트롤하고, 밭같은데 못들어가게 훈련시켰는데 산책 많이하니까 욕은 제가 다 먹네요 ㅋㅋ
산 속에 살지 않는 한 우리 사회는 공동체 생활인데, 개 키우는 분들은 자기 개를 위해서라도 좀 타인에게 피해 없이 키웠으면 좋겠어요. 제 이기심에 키우는건데, 왜 다른 사람에게 피해까지 주는건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