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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2 02: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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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전부 동의하지만 단 하나.. 사치와 배고픔이라는 극단적인 이야기는 마음에 조금 걸리네요..
사치는 좋지 않은게 확실하지만 배우 또한 배고픈 직업이라는건 너무 크고 안좋은 편견 아닌지...
우리들이 개선할 수 있는데 원래 그건 배고픈 직업이야 라면서 포기하는 것 같아 아쉽네요.
1% 탑 배우가 못되더라도 일단 직업으로서 먹고살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는 다 동의합니다.
이 나라는 미쳐있고, 사람들을 자신들의 부패한 돈과 권력으로 사들이고 거부하면 보복하고.
심지어는 배우들이 잘못한거네 누가 그러게 함부로 몸 굴리래? 걔넨 인기와 연기생명을 몸팔고 산거니까 똑같은것들 아냐?
라는 재벌 정치인 옹호발언도 나옵니다.
거부하면 정치적 사회적 보복을 받고 매장당하고, 소속사 사장이 계약서를 빌미로 아무것도 못하게 묶어두고 사장되게 고립시킵니다.
이게 무얼 의미하는지요.
단순히 사치와 성공을 위해 몸을 파는 이들도 있겠지만, 배우란건 한 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법이고 수많은 노력과 인생이 쏟아져 만들어지는 것인데.
그네들이 선택을 강요하며 그 노력의 세월들을 볼모로 쥐고 흔든다면 단호히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일지요.
사회적 살인을 당하기 싫어 내몰린사람들도 분명 많은데 그걸 우리들은 돌아봐줄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 똑같은것들이라며 매도하고 무시하기 전에요.
먹고살기 힘들고 누군가 협박한다면 합리적으로 다른직업을 찾았어야지 왜 무식하게 한 직업만 붙들고 놓지를 못해! 하고 함부로 생각하기 전에 말이죠.
인간의 가치관과 소원이란건 목숨이 걸리더라도 포기할 수 없게 만들곤 하거든요.
남의 포기를 종용하기 전에 모두가 함께 정당한 대우와 댓가를 받아야 한다는 민주주의적인 생각을 먼저 가져야 하는게 아닌가 싶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