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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2 0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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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역활은 범죄자를 가장 선한 인간으로 만드는 것, 그래서 그가 사회적 책임을 지고 합당한 봉사를 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인간 사회의 가장 이상적인 것이고 그것이 아니면 인간의 가치는 사라짐.. 물론 흉악 범죄의 경우에는 엄하게 다스려야 함. 다만, 그 과정을 감정적으로만 봐선 절대로 안 됨.
이런 소리를 하는 이유는 아직도 범죄자면 다 죽여야한다. 엄한 벌로 다스려야 한다. 심지어 이 질문자가 본 원 본글에는 감옥에 넣은 놈들은 권리가 없다... 이런 소리가 너무 어리석게 들리기 때문. 권리를 인정하는 자체가 어렵다는 것은 필자도 알고 있으나 법이란 존재가 실현되기 위해선, 인간이란 단체가 만들어지기 위해선 그들의 권리를 인정해야 함. 토 나오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
비판하기 전에 한 가지 질문에 대답하길 바람. 만약 당신이 범죄자와 같은 환경에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됐을까? 그 환경이란 모든 환경, 어릴 때의 환경부터 자라온 모든 환경들을 말함. (물론 도가니와 같이 어릴 적 트라우마를 가지지 않았고, 환경의 문제도 없는 이들은 논할 가치가 없음. 심지어 그들은 지식 계츰. 내가 말하고자 하는 이들은 그들이 아님. 그들은 전혀 다른 범주의 미치광이들임.)
범죄자가 물건을 꼭 훔치게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가난에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면? 가난이 나쁜 걸까? 아니면 사람이 나쁜걸까?
그 뿐만 아니라, 어릴적 받아온 정신적 트라우마 정신적 스트레스가 겹겹히 쌓였다면? 이것으로 범죄가 정당화 된다는 것은 절대 아님. 절대로 절대 아님. 다만, 그 정신적 트라우마와 스트레스와 질환들을 달고 살면서 제정신으로 자라는 사람이 과연 많을까 하는 것 임.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들이 무조건적으로 비난을 받아야 되는 게 아니라는 것.
신창원이 어릴 적 트라우마를 말했었음. 초등학교 선생이 넌 뭘 해도 안된다고 그런 식으로... 신창원이 그때를 회상하며 만약 그 선생이 자신에게 따뜻하게 돌려말했다면, 자신의 악마가 자라지 않았을 거라고... 지금 범죄를 보고 정의를 말 할 수 있는 우리들은 그 정의를 말하기 이전에 범죄의 뿌리를 잘 이해해야 함. 그건 어려운 것이고 역겨운 것이지만 트라우마로 인해 범죄자가 되는 이들은 의외로 뿌리의 아주 작은 부분들이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