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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7 15: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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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보니까 바로 생각났어요!!
무엇보다도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그냥 이거 한번 해보자는 의견 하나로
수천명에서 만명까지 방문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기획한다는것
엄청난 노력이고 능력이고 대단하다고 밖에 말씀 못드리겠네요
다시한번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코딱지만한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주제넘게 생각을 말씀드려볼께요!!
먼저 글쓴님의 글을 읽어봤을때,,
앞으로는 관여 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셨지만....
여전히 오유 벼룩시장에 대한 애착이 많이 남아있으신것 같아요
말씀처럼 오유벼룩시장에 어떤 소유권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처음 시작하셨고 기획하셨잖아요
삥뜯는언니 님에게서 시작된 것이라고 말할수는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처음 기획하셨던 그리고 지금도 생각하고 계시는 어떤점들을
벼룩시장에 반영하고 바꿔나갈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요.
몇몇 사람들이 부정적인 리플을 달긴 했지만
사람이 많아지면 당연하게 잡음도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의 의견에 상처받을수는 있어도
그것때문에 하고싶은 일을 손놓고 지켜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처음 생각하셨던 그것처럼
다시 기획해주시고 생각하시는것을 펼쳐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그리고 핵심적으로 덧붙여서,,,
그게 가능하려면 좋든 싫은 돈에 관련된 문제를 해결해야합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로 시작을 했다고 하더라도
200만원이라는 개인의 사비를 털어서 진행을 하시고
또 결국 이렇게 손을 놓으시는것은 절대로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돈에 관련해서 문제가 되는것은
첫번째 운영자들이 노력하는것에 대한 최소한의(적절한) 운영비용이 보전이 되는것인가
두번째는 참가하는 판매자들에 대한 기부금과 수익금에 대한 확실한 가이드 라인의 설정
세번째는 위의 두가지 항목에 대해 적합한 증빙으로 투명하게 공개되는것인가
저는 행사의 진행 같은것을 기획해본 경험은 없지만
적어도 사람이 모였을때
금전적인 흐름이 가장먼저 확실시 되어야 하고
거기서부터 그 행사가 시작이 되는것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생각이 있어요
돈의 흐름에 대하여 확실한 출처나 흐름을 밝히자고 말하면
그럼 내가 어디 돈을 떼먹기라도 한단 말이요?? 하면서 불쾌하게 생각해요...
그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고
또 하나는 열정페이를 없애버려야 하듯이
내가 오유인들이 좋고 기획이 좋아서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글쓴님을 포함한 모든 운영자 분들은 노력에 대한 정당한 페이를 받으셔야 합니다.
그 페이는 실비보전은 당연히 포함해야 할것이고
참여자들이 공감가능한 수준으로 결정되어야하고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할것입니다.
뭔가 돈을 받아가는것이 나쁘다고 생각할게 아니에요
오히려 이런 좋은 벼룩시장이란것을 시작했는데
그것을 더욱더 길고 오래 끌고갈수있는 원동력입니다.
마지막으로
규모가 커졌다고 해서 오픈마켓으로 가는것 보다는
규모는 커지더라도 누구나 부담없이 방문할수 있는
벼룩시장의 취지를 살려가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업자를 모두 배제할수는 없겠지만
업자를 참가시키더라도
기부금에 관한 비중을 크게 늘려서
적어도 그 목적을 장사가 아닌
기부에 맞춰 통제할수는 있다고 봐요 ㅎ
마지막으로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어떤 선택을 하던지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싶어요.
그래도 저는 삥뜯는언니 님을 계속 벼룩시장에서 볼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