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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9 01: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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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의견 죄송합니다...
일단 저는 벼룩시장 폐지를 결사반대합니다.
온라인상에서 한번 해보자는 의견 하나로 시작해서
전국에서 열리는 만명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사람이 방문하는 규모의
오유 벼룩시장으로 키워냈는데
이번과 같은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그게 해결못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 정신차리지 못한 저런 업자에게는
적극 협조해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벼룩 시장의 목적 자체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기부를 통해 만나서 즐기면서
필요한 물건을 사고팔고 모두가 윈윈하고
규모가 커질수록 더많은곳에 기부를 할수 있게되고,,
이런 큰 선순환의 첫걸음을 내딛은거라고 생각했어요
그것이 할머니들에게도 실제로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하셨구요!
그리고 여기까지 오기위한 모든 운영진, 그리고 자봉님들, 안전요원분들의
엄청난 노력과 기획력은 말로 표현할 필요가 없겠죠..
웹상의 수많은 사람들의 추상적인 생각을 하나로 모아서
이렇게 현실속의 구체적인 형태로 만들어낸다는것...
이 자체로만 해도 정말 대단한 능력입니다...
벼룩시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돈에 관한 문제를 해결해야겠지요..
짧게 말해서
첫번째는, 운영자들이 노력하는것에 대한 최소한의(적절한) 운영비용이 보전
두번째는, 참가하는 판매자들에 대한 기부금과 수익금에 대한 명백한 가이드 라인의 설정
세번째는, 위의 두가지 항목에 대해 적법한 증빙으로 누구나 쉽게 열람가능하고 투명하게 공개
선 첫번째 내용은,
우리가 열정페이를 없애버려야 하듯이
내가 오유인들이 좋고 기획이 좋아서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모든 운영자 분들은 노력에 대한 정당한 페이를 받으셔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의도로 기획을 하고 시작을 했다고 하더라도
개인의 사비를 털고, 생업이 있음에도 길게는 수개월에 달하는 맨파워를 투자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행사나 모임도 결코 오래 지속될수없습니다.
많은분들이 착각을 하시는데
이것은 그 행사의 목적이 기부냐 아니냐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 페이는 실비보전은 당연히 포함해야 할것이고
참여자들이 공감가능한 수준으로 결정되어야하고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할것입니다.
우리는 지금도 많은 의견을 내고 있지만
결국 이것을 모아서 결정하고 또 판단하고 구체화 시키는것에
엄청난 맨파워가 들어갑니다.
하지만 웹상에서 의견을 개진하는 사람들은
단지 의견을 낼뿐 거기까지 생각을 하지는 못하죠
그런 부분까지도 정당한 보수에 포함되어야 겠죠
돈을 받아가는것이 나쁘다고 생각할게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좋은 벼룩시장이란것을 시작했는데
그것을 더욱더 길고 오래 끌고갈수있는 원동력입니다.
두번째 내용은,
규모가 커졌다고 해서 오픈마켓으로 가는것 보다는
규모는 커지더라도 누구나 부담없이 방문할수 있는
벼룩시장의 취지를 살려가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규모가 커진만큼 업자를 모두 배제할수는 없겠지만
이번 기부금 10%에 관한 부분은 절대금액을 생각하지 못하고
설정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적이 기부인 행사에서
누군가 천만원을 벌어서 기부금내고
하루만에 구백만원을 벌어갔다면 이것은 과연 목적에 부함한 것인지 생각해봐야합니다.
업자를 참가시키더라도 기부금에 관한 비중을 크게 늘려서
적어도 그 목적을 장사가 아닌
기부에 맞춰 통제할수는 있다고 봐요 ㅎ
마지막 내용은,
저는 행사의 진행 같은것을 기획해본 경험은 없지만
적어도 사람이 모였을때
금전적인 흐름이 가장먼저 확실시 되어야 하고
거기서부터 모든 행사가 시작이 되는것이라고 봅니다.
돈은 끝나고 정산하는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명확한 포멧이 결정되어있고
그 흐름이 파악될수 있도록 움직여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돈의 흐름에 대하여 확실한 출처나 흐름을 밝히자고 말하면
그럼 내가 어디 돈을 떼먹기라도 한단 말이요???? 하면서 불쾌하게 생각해요...
그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고 그 사단을 망치는 길입니다.
그리고 증빙역시 뒷탈이 없는 영수증이 아닌
적법한 증빙으로 결정되는것이 좋겠지요 ㅎ
오유 벼룩시장이 시작된만큼 진통을 이겨내고
앞으로 더욱 발전해서
새로운 흐름을 이끌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