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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0 02: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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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만 본다면 뭔가 환상적인 꿈을 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되겠지만, 완전자각 이상 상태에서 악몽을 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명히 꿈이라는 것도 인식하고 있고, 악몽의 상황을 바꾸거나 도망치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자 이정도 했으니 악몽은 끝났겠지', '설마 어떠어떠한 상황까지 꿈으로 꾸겠어' 라고 마음을 놓고 지난 악몽의 내용을 곱씹어 보거나 걱정하는 바로 다음 순간 그 일들이 일어나고, 설마 못깨어나면 어쩌지 하기 시작하면 평소엔 의지대로 꿈을 중단할 수 있더라도 정말로 꿈을 중지하고 깨어나는 걸 못하게 됩니다.
스스로의 상상력에 의해 하룻밤사이에 스스로 상상 가능한 최악의 악몽을 몇번이고 반복 할 수 도 있습니다.
완전자각으로 되는 순간 꿈은 자기 의식으로 컨트롤 가능한 영역으로 끌어나와지고 결과적으로 의식속에 스쳐 지나가는 두려움이나 불안감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완전 자각이 되었다고 좋아하면서 무대 세팅 다해서 히어로 놀이 하고 있는데, 아차 하는 순간에 인질이 죽고 가족이 사라지고, 되돌려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도 앞서의 불안감 일어날 때마다 더욱 확실한 파국으로 치닫고, 꿈속에서 몇번이나 죽었는데도 눈을 뜨면 꿈속 상황이 리셋되거나 또 다른 꿈이 시작되는걸 걸 겪어 본다면 굳이 자각몽을 깊게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