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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5 14: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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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당시 여친였던 그녀가 미용실가서 커트할때...
소중한 사람의 머리카락이라 바닥에 뒹구는게 왠지 싫더군요...
그래서 한꼬집정도 머리카락 자른거 달라고 해서 고무줄로 묶어서 A4지로 접어서 지갑속에 가지고 다녔지요.
지금도 제 지갑 속에는 그 머리카락이 있습니다.
대략30년 정도 되어가네요.
그때 혼자 마음속으로 한 다짐이 있었고.. 지금까지 나름 잘 지켜 왔던것 같습니다.^^.
아..그리고... 글쓰다 보니 생각나는데....
그녀의 각기 다른 시기에 찍은 증명사진을 6~7장 정도 지갑에 따로 보관 하고 있네요...
초등.중등.고등. 대학...포함해서 내가 함께하지 않았던 시간이지만 그 모든 순간의 그녀가 사랑 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