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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3 21: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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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회사 생활 처음 시작해보셔서 더 고민하시는거 같습니다.
보통 어느 회사를 가든간에 딱 자리에 앉자마자 일을 가져다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들 당장 자기가 해야할 일이 앞으로 한달치까지 쭉 쌓여있고 바빠죽겠는데 신입사원 교육에 할애할 시간이 어딨겠습니까.
가르쳐서 써먹자니 시간이 걸리니까 일단 내 급한 일들부터 하고보자 하는거죠.
특히 이미 진행중인 프로젝트들에는 굳이 신입을 가르쳐가며 투입시켜봐야 손도 못댈 가능성도 높구요.
그래서 보통은 처음엔 좀 놀게 놔두다가, 한두달 지나서 신입이 들어가서 일 배우면서 해볼만한 프로젝트가 생겼다 싶으면 그때 투입시키죠.
난이도가 낮고, 시간제한이 좀 넉넉한 프로젝트 얘기죠.
그래서 신입이 적당히 처음부터 해보면서 경험해보다가, 진도가 충분히 안나간다 싶으면 그때 다른 인원을 투입해서 마무리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하는거죠.
아무튼 신입이 오자마자 신입에서 시킬만한 일이 운좋게 딱 생기는 경우는 여간해서는 없기때문에,
글쓴분이 그 회사가 아니라 다른 어떤 회사를 가든 처음에는 그런 기간을 겪을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당장은 회사의 구조와 비지니스들에 대해 파악하고, 팀원들 각각의 성향을 파악하고 친해지고 그런 기간이라 생각하시는게 편합니다.
그리고 내가 가만히 앉아서 일을 가져다주길 바라고 있지 마시고,
적당히 사람들 담배피러 나갈때 따라나간다거나 해서 대화 한번이라도 낄 자리를 만들어보시고.
그래서 내가 당장 할일이 없으면 공부해볼거라도 없겠느냐. 또는 뭐 팀에서 하고있는 프로젝트에 당장 도움은 안되더라도 업무 파악을 위해 관련 자료들이라도 좀 보내달라든가.. 아무튼 잘 얘기를 해서 책상에 앉아서 뭔가 펼쳐놓을 건덕지를 얻어내시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