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모든건 다 C Win32 API 안에서 했죠. 그 당시에도 이미 openGL이나 directX 같은게 있던 시절이라서, 그런거 써서 만들면 훨씬 쉽게 만들고 퍼포먼스도 좋았겠지만, 그러면 공부가 안되니까 모든걸 다 직접 계산해서 화면에 찍었죠. 물론 공부가 목적이 아니시면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없으실거고..
우리 아버지들 살던 시절은 그랬죠. 돈없어서 바쁘게 살면 마르고, 돈많아서 여유 있으면 살찌던 시절. 근데 지금은 세상이 변했죠. 지금은 예전보다 먹을건 풍족해진 반면에 몸 써서 일할게 줄었으니까. 그러니까 열심히 일해도 살이 찌는 세상이죠. 오히려 돈 많아서 관리받는 사람이 마르는 세상이죠.
아버지께서 뭐라고 하시면 예예 하세요. 그분 세대에선 그게 맞는 말인거죠. 아버지 주위 분들이 실제로 다들 그런 상태이실거고. 다만 그걸 글쓴분도 그대로 믿어버릴 필요는 없죠. 지금 세대는 또 다른 세대니까.
예전에 제가 그래픽스 수업 들을때 교수님께서 과제로 만들어오라고 하셨던게 3D 그림판이었는데.. 비슷하지 않을까요? 첫번째 과제가 3D로 선 그어서 폴리곤 만들 수 있게 해오는거였고.. 두번째 과제가 거기에 면 색칠하는거였고.. 세번째 과제가 거기에 광원을 더해서 레이트레이싱 하는거였어요. 대충 비슷한 순서로 먼저 연습겸 만들어보시면서 공부하는게 어떨까요?
첨에 9호선 (1단계 개화~신논현 구간) 만들때 민자회사가 만들었죠. 민자 회사다보니 수익성을 가장 중요하게 볼수밖에 없고.. 수익성을 따지면 당연히 열차 운행 비용을 최소한으로 줄이는게 맞죠. 저걸 열차를 늘려서 혼잡도를 낮춘다 한들 전체 이용객 숫자는 별 차이 없을테니까.. 손해죠.
뭐 물론 칸수를 적게 한것에는 첨에 수요조사가 안맞았던 탓도 있었겠지만, 애초에 기반 인프라 시설을 민자에 맡긴것부터 첫단추를 잘못끼웠다고 보는게 맞겠죠. 정부 재정으로 만들었으면 당장 수요가 적어보였어도 나중을 생각해서 좀더 넉넉하게 만들수 있었을거고 그러면 지금처럼 늘어난 수요도 더 잘 감당할수 있었겠죠.
처음에 있었던게 싸움거리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묻는다면, 솔직히 싸울거리는 아니라고 보구요. 오해가 있었으면 아 그랬구나 오해였구나 하면 되는거지 그게 왜 어느 한쪽이 잘못했다고 엎드려야 하는거죠.. 미스 커뮤니케이션이라는게 어느 한쪽만의 잘못으로 일어나는건가요? 양쪽이 서로 생각이 달랐던건데.
그 후의 잠수 건에 있어서는 자존심 싸움이군요. 자존심 싸움은 더 사랑하는쪽이 지는거죠. 네 물론 이기면 좋겠죠. 쿨하게 차고 다시 안볼거라면요.